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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고 지냈던 11년
17,Feb 2017 01:13 AM
17,Feb 2017 01:13 AM
diemkgh
딱히 잊으려고 했던것만은 아니었다.
그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잊었을뿐..

내가 철이 드는 속도보다 나이는 더 빠르게 먹어갔고 그렇게 33살을 맞이했다.

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광고를 보게 된 Globe의 20주년 스페셜 앨범.

정신을 차려보니 OTOTOY 라는 처음 들어가보는 사이트에서 4,500엔이라는 돈을 주고 구입을 해서 다운을 받고 있는 상황이더라ㅋㅋㅋ

그렇게 어찌어찌 듣게 된 Globe의 Face

그 곡이 시작되는 순간 나는 시간을 이동했다.

중학생 때, 어두컴컴한 독서실 나무 책상에 엎드려서 어렵사리 구한 FACES PLACES 앨범을 panasonic CD플레이어에 넣고 그저 의미없는 빨리가기 버튼을 마구 누른 후 그 날 처음 들었던 face...

독서실 책상의 나무향기, 공책에 스며들어있던 샤프심의 흑연 향, 조용한 가운데 공책을 넘기는 소리, 그리고 누군가의 필기 소리들, 독서실의 차분한 공기 냄새..

잊고있었던 그 감각은 12년이 지난 후 노래를 듣는 순간 갑자기 나를 향해 덮쳐왔고 내 코 끝에서 느껴지는 그 나무향이 마치 진짜인 듯 선명하게 다가옴에 당황했다

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당황. 33년간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플래시백,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줬던 Globe.

오늘 밤은 이 앨범을 밤새도록 들어보고 싶다. 어떠한 감동을 내게 줄지 기대하는것이 아닌, 잊고 있었던 내 추억을 돌려준 Globe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밤새도록 들어보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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